설욕의 날?…'만루 홈런' 되갚은 SSG, 공동 선두 탈환
[앵커]
프로야구는 '설욕의 날'이었습니다.
전날 패배했던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둔 건데요.
특히 LG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던 SSG는 전날 당했던 만루 홈런을 그대로 돌려주며 다시 공동 선두를 꿰찼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LG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SSG.
1회 말부터 홈구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2사 만루에서 나온 박성한의 첫 그랜드슬램.
전날 당한 역전 만루 홈런을 고스란히 되갚았습니다.
LG는 2회 초 이재원의 2점 홈런을 앞세워 4회 초까지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SSG는 4회 말 최주환의 두 경기 연속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습니다.
SSG는 5-3으로 LG를 꺾고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 차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어서 좋은 경기가 나왔던 거 같습니다. 상대팀이 조금 강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좀 더 집중하려고 했고 그거 외에는 딱히 생각한 거 같진 않습니다."
KIA 역시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5회 초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KIA는 6회 말 한화 채은성의 홈런으로 만들어진 동점 균형을 홈런으로 다시 깨뜨렸습니다.
8회 초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으로 재역전시킨 뒤 9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9회 말 한화 노시환이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4-2 KIA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삼성은 8회 초 두산을 무너뜨렸습니다.
마운드와 수비를 흔들며 무려 6득점을 기록,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NC는 롯데를 3-1로 누르며 '낙동강 더비' 4연패 설움을 씻었고, 고영표와 안우진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 KT와 키움의 경기는 4-1 KT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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