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청구…다음 달 체포안 표결

2023-05-24 157



[앵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돈봉투 뿌린 사람, 이 의원은 돈봉투 받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죠.

하지만 법원으로 가기 전 국회가 동의해야 구속이 가능하죠.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의원 모두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말 민주당 의원들에게 3백만 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건네면서 의원들이 지역 대의원들에게 송영길 후보를 찍게끔 이른바 '오더'를 내려달라고 당부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6천만 원은 윤 의원이 캠프 관계자들에게 요구해 2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게 검찰 설명.

검찰은 윤 의원의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 중에는 이성만 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역본부장들에게 건넬 돈 1천만 원 등을 캠프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검찰 조사 당시 10여 장 안팎의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는 등 윤 의원이 보인 태도도 고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두 의원은 모두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지난달 13일)]
"국면 전환을 위한 무리한 검찰의 기획수사 시도라고 봅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지난 19일)]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법원은 정부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해야 합니다. 

두 의원 체포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