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고향에서 명함을 돌린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건데 출마할 거냐는 질문은 지금 고려하지 않는다고만 답했습니다.
정치인 출신이 총선 출마를 놓고 애매한 답변으로 피해가는 건 며칠 전에도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고향에 내려가 주민을 만나고 명함을 돌린 게, 자신 업무라고 해명했습니다.
소통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강승규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주말마다 고향 내려가시는 거 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선관위가 내놨는데요)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민사회수석은 직능이나 지역이나 사회 종교단체 많은 시민사회층과 소통하고 의견도 듣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총선에 출마하는 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고 지역 정가에 그런 얘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답변은 이랬습니다.
[강승규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내년 총선 출마도 염두에 두시는 건가요?) 그건 전혀 없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는 안 하시는 거죠?) 그건 지금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 하신다는 말씀인가요?) 고려하지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질문과 답변을 며칠 전에 봤습니다.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때입니다.
박민식 후보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그제) : (내년 총선 출마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그것은 정치적인 것을 제가 이렇게 생각해 볼 그동안에 겨를이 없었습니다. (출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까?) 지금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보훈, 지난번 출마 선언을 하고 며칠 있다가 보훈처장 사퇴를 하고 보훈처장 임명됐다는…. (아니, 그 부분은 제 질의의 핵심이 아니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실 거냐, 안 하실 거냐 하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 보훈처가 보훈부로 막 승격이 되는 마당이기 때문에….]
답변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 '보훈부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로 요약됩니다.
역시 출마 안 한다는 얘기는 안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회에 입성한 적이 있는 정치인 출신입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고 공직자들의 단골 답변이지만, 이런 열린 결말을 바라보는 국민은 어떤 생각일지도 고민이 필요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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