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진짜 위성을 싣고 떠나는 '첫 실전 발사'에 나섭니다.
오후 6시 24분이 예정 시각인데, 정확한 발사 시각은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드디어 '디데이'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우주센터 주변은 현재 길목마다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삼엄한 외부인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감도는 모습입니다.
누리호는 예정대로라면 오늘 오후 6시 24분 날아오릅니다.
아직 확정된 시간은 아니고요, 정확한 발사 시각은 2시간 뒤쯤 발사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정해질 예정입니다.
문제는 발사 가능 시간 자체가 6시 24분을 기점으로 전후 30분에 불과하단 건데요.
이번에 누리호가 싣고 가는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의 임무 수행 때문입니다.
카메라가 아닌 레이다를 이용해 지상 관측을 하는 위성이라 전력 소모가 큰데, 태양 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 충분한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위성이 항상 태양을 볼 수 있는 '여명-황혼 궤도'에 들어가야 하는데, 궤도 진입을 위한 시각이 5시 54분부터 6시 54분 사이, 바로 이 1시간인 겁니다.
만일 문제가 생겨 이 시간을 놓친다면 누리호는 예비기간 일주일 중 같은 시간대에 재도전에 나서야 합니다.
누리호 발사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누리호는 모든 준비 절차를 마치고 우주를 향해 곧게 선 채로 발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맑고 바람도 약하게 불고 있어 날씨가 발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누리호는 잠시 뒤 발사 운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쯤 오늘 발사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고요.
오후 4시쯤부터는 연료탱크 충전이 시작되고, 이후 누리호를 지탱하고 있는 기립 장치를 철수한 뒤 10분 전부터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큰 이상이 없다면 누리호는 예정된 6시 24분에 발사된 뒤 18분 58초의 비행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번 발사의 핵심은 바로 누리호의 첫 손님, 위성 8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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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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