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우주 향해 선 누리호...오늘 발사 / YTN

2023-05-23 111

누리호가 오늘(24일) 또 한 번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어제(23일) 발사대로 옮겨진 뒤 준비를 마치고, 기립 상태로 카운트 다운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누리호의 세 번째 도전이 무사히 성공할지 관심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조립동 문이 열리고,

쏟아지는 햇살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번째 비상을 위해 길을 나섭니다.

목표 지점인 발사대까지 거리는 1.8km.

하지만 무진동 차량에 실려 엉금엉금 거북이걸음을 한 탓에 1시간 반 만에야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기체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 총 길이 47.2m,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하는 기다란 몸을 지지대인 '이렉터'에 맡긴 채 발사대에서 서서히 일으켜지는 누리호.

오전 11시 반에야 마침내 우주를 향해 몸을 곧게 세웠습니다.

발사 당일 누리호에 연료와 전원 등을 공급할 '탯줄' , 엄빌리컬 타워도 연결됐습니다.

이후에도 각종 점검을 마친 뒤 저녁이 돼서야 발사 하루 전 준비 작업은 끝이 납니다.

[이호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모든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고요. 굉장히 긴장한 상태입니다. 이제 자신감이 있다고 하기보다는, 전에보다 잘못될 확률을 많이 없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찰은 나로우주센터 주변 길목 통제에 나섰습니다.

발사대 중심 반경 3km 이내 육상 출입은 이미 통제가 시작됐고, 발사 당일에는 바닷길과 하늘길도 닫힙니다.

이제 누리호는 발사를 위한 모든 사전 준비를 끝마치고, 카운트 다운을 기다리는 셈입니다.

실제 위성을 싣고 첫 실전 무대에 나서는 누리호.

18분 58초의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실용급 위성 발사체로서 성공적 데뷔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김종완

영상편집: 김혜정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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