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깡통전세 물량을 사들인 뒤 전세 물건을 월세인 것처럼 꾸며 대출을 받거나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149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총책 A 씨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월세계약의 경우 대출금이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을 노리고 전세 계약서를 월세인 것처럼 꾸며, 대부업체에서 49억 원가량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100여 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를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전세 사기와 같은 악성 사기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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