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 엄수 / YTN

2023-05-23 13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14기 추도식의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집필한 책 '진보의 미래'에 나온 문구에서 따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 더운 날씨에도 이른 시간부터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너럭바위로 비석을 만든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고인을 추억합니다.

[안수영 허은경 안다정 / 추모객 : 현장체험학습으로 이렇게 왔는데, 아이들에게 노란 물결 이미지, 대통령님 이미지 보여주고 몸소 이렇게 살아오신 흔적들 이렇게 볼 수 있게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지난해 추도식 이후 새로 문을 연 노무현 기념관은 또 하나의 추모 장소가 되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서거까지 생애 전반을 10개의 주제로 꾸며 추모객을 맞이합니다.

추모객들은 기록으로 고인을 추억하며 또 그의 철학을 곱씹어 봅니다.

[김민식 김해주 / 추모객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살아오신 것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시대상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었는지 얼마만큼 실패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었는지를….]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가 유족 대표로 나와 추모객들을 맞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해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퇴임 후 두 번째로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 노무현재단 이사장 : 굽이쳐 흐를지언정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지금, 여기서 우리 모두 새로운 노무현이 되어 사람사는 세상,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올해 주제인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집필한 책 '진보의 미래'에 나온 문구에서 따왔습니다.

[고재순 /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는)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이상이라는 것은 더디지만, 역사에서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올해 추도식에서는 상록수 제창 대신 시민들의 추모 영상이 시민 추도사 순서로 상영됐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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