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5종' 유아인 내일 구속심사…"증거인멸 정황"
[앵커]
마약 투약 혐의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내일(24일) 진행됩니다.
경찰은 유 씨 등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유씨는 앞서 2차례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마약 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 2월부터입니다.
식약처 의뢰를 받아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 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후 국과수 정밀 감정을 통해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졸피뎀을 투약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본격화했지만, 유 씨는 언론의 취재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소환 조사를 미뤘습니다.
조사에서도 대마 투약 사실만 인정할 뿐 프로포폴과 케타민, 졸피뎀은 치료 목적이었고, 코카인은 투약 사실 자체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코카인 등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경찰은 당초 신병 확보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유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소환 조사를 두차례나 일방적으로 변경하자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 등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조금 방어권 행사를 넘어서는 증거인멸이 된다면 그거는 영장이 발부될 수도 있는 거죠."
혐의를 계속 부인해온 유 씨의 구속 여부를 놓고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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