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현지시간 22일 교전이 발생했다고 스푸트니크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벌인 군사작전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사보타주 그룹이 러시아 영토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포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다쳤으며,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이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러시아인이고,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란다며, 이제는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자유 군단'은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러시아 자유 군단'과 '러시아 의용군'등 러시아인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로이터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는 "러시아가 전체적인 지역과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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