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주 공개소환된 이성만 의원과는달리 비공개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윤관석 의원을 피의자로 불러 돈 봉투 살포 과정과 자금 출처, 돈 봉투 수수 의원에 등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검찰 출석은 윤 의원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지난주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이성만 의원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윤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2021년 4월 28일)]
"그래서 우리 했던 OO이나 OO이나 OO이나 OO이나 둘은 또 호남이잖아."
[이정근 /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2021년 4월 28일)]
"거기 해야 돼, 오빠. 오빠 호남은 해야 돼."
윤 의원은 돈 봉투 전달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 수사를 비난해왔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지난달 13일)]
"국면 전환을 위한 검찰의 무리한 기획수사 시도라고 봅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는 금요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요구서가 보고되고 30일 표결처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검찰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 전 부총장을 대질조사하며 현금을 받은 현역 의원 10여 명을 특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