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백 년 가까이 된 필리핀 마닐라 중앙 우체국에 큰불이 나 7시간 만에 꺼졌는데 건물은 많이 손상됐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화산활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고 둥근 기둥이 인상적인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맹렬하게 건물을 집어삼키는 소리도 선명하게 들립니다.
건물 위 쪽에선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은 지 100년 가까이 된 필리핀 마닐라 중앙우체국입니다
불은 밤 11시 반쯤 지하에서 시작됐는데 7시간이 넘어서야 잡혔습니다.
[크리스틴 툴라 / 마닐라 소방서장 : 불은 우체국 서비스 사무실이 있는 지하에서 시작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이라 빠르게 퍼졌고 열도 밀폐되어 있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지하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전체가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체국에 보관돼 있던 편지와 소포 등이 소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사무실이 여럿 있지만 불이 났을 당시 머물고 있던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틴 툴라 / 마닐라 소방서장 : 피해액 계산에 사용하는 공식으로 따져 보면 면적을 고려할 때 피해 예상 금액은 약 530만 달러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산 인근 주차장입니다.
차량 곳곳에 화산재가 들러붙었습니다.
도로나 담장도 엉망입니다.
산 정상에서 다시 화산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마시모 파달리노 / 에트나산 여행사직원 : 화산재는 길이가 길고 두께가 3~4cm 정도인데 다행히 가볍습니다.]
주변에선 큰 폭발음도 들렸는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공항은 당분간 폐쇄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2년 전 활발했던 에트나산 화산활동이 한동안 잠잠해졌다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 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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