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 바다’ 빠진 野 지지율…‘조국의 강’보다 깊었다

2023-05-22 363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5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지난주부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그래서 ‘조국의 강’, ‘남국의 바다’. 이런 이야기가 조금 나왔는데. 오늘 가장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47% 대 36%이었는데, 민주당이 4%p 넘게 빠졌고 국민의힘은 소폭 올랐습니다. 수치야 아무래도 김남국 의원의 이 코인 의혹이 민주당에게는 큰 악재였을 텐데,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화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차이가 별로 안 났는데, 해당 여론조사를 토대로 4년 전, 3년 전, 올 초 이런 것을 보니까 김남국 의원의 의혹이 가장 많이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어떻게 조금 보세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민주당이 그동안 어떤 정치적인 정체성이나 또 리더십이나 지지기반. 이런 세 가지 측면에서 지금 상당한 훼손을 당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사실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 이후에 지켜왔던 민주당의 어떤 이 정체성. 이것이 이재명의 민주당이 들어오면서 상당 부분 훼손당했다. 또 흐트러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리더십이죠? 바로 이재명 대표의 이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리더십이 지금 엄청나게 손상이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이미 무너진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지지기반. 이것도 이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무엇이냐면 특히 민주당은 그동안 그래도 본인들이 조금 도덕성이 다른 정당보다는 높다, 이런 평가를 받아 왔는데. 최근에 양이원영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도덕성이 무엇이 중요하냐.’라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러니까 도덕성이 이제 무너지고 있는 것이죠. 민주당이 그동안 당 이름을 끝까지 민주당이라고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냐면 자신들은 민주주의와 이 도덕성 문제에서 보수보다 앞선다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그것 자체가 이제 무너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난 ‘조국의 강’ 때 이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었잖아요? 그것은 일반적인 전체의 공정의 가치인데, 이번 같은 경우는 특히 민주당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20대 30대에서 상당 부분 이제 지지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인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이 당에 대한 회의를 가질 것인가?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김남국 의원으로 대표되는. 왜냐, 김남국 의원이 그냥 ‘one of them’의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7인회 중의 한 명이었고요. 그동안 가장 대여 공격의 선봉에 섰던 의원입니다. 그러니까 처럼회 또 핵심 멤버였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앞장섰던, ‘정말 가난하고 힘들고 자기는 구멍 난 신발을 신고 다니고 라면밖에 안 먹고.’라는 의원이 ‘알고 보니 100억 대의 자산가였다?’라는 그 배신감. 이것 자체는 저는 쉽사리 이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 아닌가. 문제는 또 이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 김남국 의원의 제명에 대해서도 계속 머뭇거리고 있고. 오히려 당에서는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무엇이 문제냐. 자기가 투자해서 돈 벌었는데 무엇이 문제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까요? 저는 ‘민주당은 지금 이제 마지막 남은 도덕성까지도 무너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정말 정신 차려야 될 때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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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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