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헐린 덕수궁 돈덕전이 백 년 만에 재건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늘 오전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김종규 문화유산 국민신탁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사 속 한 장면으로 사라졌던 돈덕전의 재건을 기념하는 현판을 제막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남은 전시물 설치 작업을 무탈하게 마치고, 오는 9월 온전한 모습의 돈덕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돈덕전은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서양식 2층 건물로, 고종 즉위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고자 건립된 뒤 영빈관 등으로 쓰이다 1920년대 들어 일제에 의해 헐렸습니다.
문화재청은 내부 전시 준비가 끝나는 9월에 정식 개관을 할 예정이고, 정식 개관에 앞서 7월부터 돈덕전 일부 영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고, 그동안 공사 가림막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해 돈덕전 재건의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한제국 외교사와 덕수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기획전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2017년 발굴조사에서 나온 타일과 벽돌 등 유구와 고증 사진을 토대로 2018년 설계를 마친 뒤 2019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돈덕전을 준공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원본 현판을 실측한 뒤 전통 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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