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부진 길어지나…할리우드 대작 줄줄이 대기중
[앵커]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찾기, 요즘 쉽지 않죠.
박스오피스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외화인데요.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인 '인어공주'에 '트랜스포머' '인디아나 존스'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들이 대기 중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73만명, 3개월 연속 200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면 외국 영화는 3배가 넘는 524만 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존 윅4'에 이어 '가오갤3' '분노의 질주'까지 흥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까지 이어지는 극장 성수기 한국 영화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2'의 후속편 '범죄도시3'가 31일 개봉하지만, 경쟁작들이 쟁쟁합니다.
먼저 '흑인 인어공주'로 이목을 끈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가 관객을 만납니다.
미국 현지 시사회 평가가 나쁘지 않은 데다, 한국어 더빙 버전은 대세 아이돌인 뉴진스의 다니엘이 인어공주, 에리얼을 연기해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뒤이어 6월에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고, 칸 폐막작이자 '인사이드 아웃' '소울'을 만든 디즈니ㆍ픽사의 신작, '엘리멘탈'은 내달 14일 개봉을 예고했습니다.
전설적인 모험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는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로 15년 만에 돌아옵니다.
이들 영화 모두 제작비 규모가 수천억원대인 데다, 국내에서도 고정 팬이 많은 작품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와 관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내달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개봉 한국 영화 대다수가 손익분기점은커녕 100만 관객도 모으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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