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을 이르면 오늘(22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돈을 주고 받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이르면 오늘(22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달 12일 강제 수사 착수 이후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로 소환입니다.
이성만 의원과 달리 윤 의원은 비공개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의원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달 초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 (지난 3일) : 앞으로 조사나 여러 사법적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서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6천만 원이 돈 봉투 20개에 담겨 윤 의원을 통해 현역 의원들에게 뿌려진 정황도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윤 의원에 앞서 지난주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이성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 (지난 19일) : 제가 결백함을 주장했고 이 사실에 대해 검찰이 지나치게 녹취록을 편향된 확증으로 이렇게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이것은 무리한 수사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 10여 명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부터 현역 의원들 줄소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자진 출석했지만 조사가 무산됐던 송 전 대표는 언제라도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국민들 짜증 나게 질질 끌어 총선용 정치 수사라는 비난을 받지 말고 신속하게 사건을 마무리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검찰은 현역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이번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받는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그래픽 : 이은선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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