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젤렌스키와 첫 회담…비살상물품 지원 요청에 "지뢰제거장비 등 지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의 입장을 재확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마주보며 악수를 나눕니다.
G7 확대회의장에서 조우한 두 정상은 이후 별도 장소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을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회담은 오후 1시 50분부터 30분 남짓 진행됐습니다.
윤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고, 또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한 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살상 무기 지원을 요청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으로도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을 희망했고, 윤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나 긴급후송차량 등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안보, 법치,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G7 확대회의에서도 윤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을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일본 현지에서 숨가쁘게 이어진 외교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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