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황사일수 최다…오늘 전국 영향권
[앵커]
휴일인 오늘(21일) 또다시 불청객 황사가 날아옵니다.
모래먼지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공기 질이 일시적으로 매우 나빠질 것이란 예보인데요.
올해 유난히 황사가 잦은데, 22년 만에 최다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이 한반도 주변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국 북동부를 뒤덮은 누런 모래 구름이 포착됩니다.
지난 18일부터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떠오른 대규모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황사가 잦습니다.
이번을 포함하면 올해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 일수는 17일.
200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런 데는 황사 발원지가 눈덮임이 적었고, 비도 적게 내려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내몽골과 몽골 남동쪽 지역에 강수 현황을 보면 평년보다는 비가 조금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황사) 발원할 수 있는 환경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갖춰져 있는…"
일요일에는 모래먼지들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곳곳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습니다.
지난 달 같은 고농도 황사는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바깥 활동에 불편을 줄 수 있고, 특히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21일 오후에는 중부지방, 밤에는 남부지방에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됩니다."
이번 황사는 월요일까지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다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는 화요일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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