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은 현지어로 '사도'라고 불리는 '다도'에 대한 자부심이 크죠.
하지만 우리 전통 '차 문화'는 천 년 전에 시작됐고 일본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사람들을 '차인'이라고 부르는데 오는 25일 '차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한 옥색의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선비들이 차를 우립니다.
탕관에 물을 데우고 다관에 차를 넣는 동작에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선비들이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이른바 '선비다례'.
손님 잔에 먼저 차를 따르는 배려, 두세 번에 걸쳐 차 맛을 음미하는 절제, 동작 하나하나에 기품이 넘쳐납니다.
전국 청소년 차예절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청소년들입니다.
[박인홍 / 차예절경연대회 대상 수상 :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다가 한국의 차문화 예절과 차를 배우고 마시면서 사색을 즐기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우리 전통 차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했던 전국 차인 큰잔치가 어느덧 34회째를 맞았습니다.
차를 이용한 전통음식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마치 예술 작품 같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최소연 /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 : 우리 차 문화는 천 년 넘게 지속 돼 온 자랑스러운 전통 문화입니다. 일본 다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유지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이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시대 때 백제로부터 '차 문화'를 전수 받았지만 일본은 변변한 다기조차 없어 임진왜란 때 조선의 도공 등을 납치해 그 수요를 메웠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전국의 '차인'들은 차의 날을 맞아 민족의 '차 문화'가 재조명되고 다시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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