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의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가 어젯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해양진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호주와 인도 등 '쿼드 정상'들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났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비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쿼드의 연대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 비전에 대한 강력한 헌신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쿼드'가 존재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래의 많은 부분이 여기 인도-태평양에서 쓰일 것이고, 그 미래는 그 무엇보다 많은 기회와 번영, 안정을 제공하도록 계속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시탐탐 타이완을 노리고 있는 중국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함께 서 있습니다. 주권이 존중되고 크고 작은 모든 국가가 평화를 유지하는 지역 균형의 혜택을 받는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도 의제로 올랐지만, 러시아와 전통적 우호 관계인 인도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인도-태평양 지역이 세계 무역과 혁신, 개발의 엔진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쿼드 정상회의'는 당초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내 부채한도 갈등 때문에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서 개최됐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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