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정부 시찰단 오늘 방일...'다핵종 제거설비' 집중 확인 / YTN

2023-05-20 39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시찰단 대거 참여
시민단체 "日 정부 들러리 노릇…방류 중단해야"
시찰 실효성 논란…방류 명문만 준다는 지적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우리 정부 시찰단이 오늘 일본으로 향합니다.

5박 6일의 방일 기간 방사능 정화 설비 등 오염수 처리 시설 전반을 살필 예정인데,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명으로 구성된 정부 시찰단은 먼저 오염수 방류시설을 공사한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질의 응답을 진행합니다.

이후 23일부터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인데,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 제거설비입니다.

이 장비는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기 전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고, 물로 희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19일) :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 제거 설비, ALPS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 ALPS 설비, 그리고 해양방출설비의 설치 상태, 그리고 성능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검토해 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이 시찰단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그러나 정부가 일본의 들러리 노릇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바다는 물론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일본에 맡길 수 없다며 방류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석운 /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 태평양이 넓으니 희석해서 버리면 안전하다.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어떻게 믿으란 말이냐!]

정부는 공식 시찰단에 포함되지 않은 민간 전문가와도 교차 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검토 결과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이 방류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이번 시찰이 명분만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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