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1일) '빅데이'를 맞습니다.
일본 정상과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뒤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일 회담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일정이 변수가 되면서 한미일 회담이 회동이나 환담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박 3일 G7 정상회의 일정의 핵심인 마지막 날!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참배합니다.
한일 정상의 공동 참배는 역대 처음으로 2주 전 정상회담 때 기시다 총리의 제안을 윤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성사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일 정상은 이어서 다시 한 번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로 12년 만의 셔틀외교를 더 공고히 하는 차원입니다.
이와 더불어 한미일 삼각 공조를 확인하는 정상회담도 6개월 만에 열립니다.
그동안 둘씩 접촉해오던 한국, 미국, 일본 정상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건데, 스페인 마드리드와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핵심 의제는 '안보'로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 형식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7 전격 방문으로 일정에 변수가 늘면서 회동이나 짧은 환담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분 이후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 한미일 정상.
다만 새로운 공동 성명이나 발표는 없고 기존의 합의를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히로시마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촬영기자: 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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