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홍수 가뭄 산불...격해지는 기상재해 / YTN

2023-05-19 167

가뭄에 시달리던 이탈리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우루과이는 기록적인 가뭄이 계속되는 등 심각한 기상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학계의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극단적인 기상재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주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6개월 치 강우량이 단 이틀 만에 쏟아지며 41개 도시와 마을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수백 건의 산사태가 일어나며 사망자는 10명을 훌쩍 넘었고 이재민도 3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미렐라 바비니 / 이재민 : (홍수가 난 게 아니라 그냥 바다같이 보였어요.) 설명하기 매우 힘듭니다. 제가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어요.]

이탈리아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중부지방 홍수로 약 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보스니아도 석 달 치 비가 사흘 동안 내리며 120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한 개 마을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마르코 필리포비치 / 크로아티아 시민 : 저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집 안의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반면 남미 우루과이는 극심한 가뭄으로 70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상수공급원인 저수지가 말라붙어 당국이 염도가 높은 강물을 섞어 공급하자 짠 수돗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캐나다는 서부 앨버타주를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하며 만2천 명이 집을 잃는 등 세계 곳곳에서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상학계는 이미 지구촌이 재앙을 피할 지구 기온 상승 폭의 마지노선을 곧 내줄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올해도 이미 극단적인 기후 변화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며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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