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불참…'빅3' 두번째 은퇴 시사
[앵커]
나달의 시대가 저물어갑니다.
클레이 코트의 '흙신' 라파엘 나달이 부상 탓에 이달 말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불참합니다.
나달은 내년이 커리어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2005년부터 18년 연속 출전해 14번 정상에 오른 나달.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이 이달 말 파리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입은 엉덩이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
남자 단식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으로, 노바크 조코비치와 함께 최다 기록을 보유중인 나달의 23번째 우승 도전도 불발됐습니다.
"저는 롤랑가로스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이 대회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 정말 힘든 일입니다."
37살인 나달은 내년 은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지난해 로저 페더러가 은퇴한 데 이어 남자 테니스 황금기를 이끈 '빅3'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실감케하는 부분입니다.
"제 목표는 연말에 데이비스컵에 출전해 저의 커리어 마지막해가 될 내년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스무살의 홀게르 루네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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