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 제재 강화…제3국도 침략물자 지원 말라"
[앵커]
일본 히로시마에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늘리고 러시아 제재 수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현상 변경'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을 향해서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비운의 도시, 히로시마에 모인 G7 정상들의 개막 첫날 행보는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제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조건 없는 완전한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도 언급됐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든 품목의 수출을 제한하도록 행동을 확대하겠다며 제조와 건설, 수송 등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업서비스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교역규모가 40~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거래와 사용도 제한키로 하는 한편, 러시아의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 제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유지 등의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주제는 G7의 단합을 확인하고,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조화로운 국제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G7 정상들은 또 중국과 이란 등을 겨냥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제3국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기간 중 대만을 상대로 한 무력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국에 대해서도 "전례 없는 공동대응 방침"이 담긴 성명도 발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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