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러시아, 무조건 철군”…추가 제재 논의

2023-05-19 152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도 2차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부과할 예정인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레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합니다.

히로시마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히로시마를 찾은 G7 정상들이 평화기념공원에 도착하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맞이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정상들은 첫 일정으로 원폭 자료관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원폭희생자위령비까지 걸어가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평화를 강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G7 정상들은 오후부터 이어진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G7은 국제 사회의 중요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제3국이 대가를 치르도록 추가 제재도 부과할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필요한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당초 화상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여하려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면 참석으로 일정을 변경해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러시아는 추가 제재를 앞두고 중국과 밀착했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오는 23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힌 겁니다.

G7 정상들은 회의 마지막날인 모레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전례 없는 공동 대응이 담긴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서방과 중러 갈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히로시마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진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