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댓글의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뉴스 댓글 서비스를 바꿉니다.
다음은 현재 고정형 댓글에서 벗어나 채팅처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타임톡'을 선보이는데요.
네이버는 악성 댓글 집중 관리에 들어가, 다음 달 1일부터 규정 위반 댓글로 이용이 제한된 작성자의 프로필에는 해당 상태가 노출됩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이슈를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다음은 온라인에서 언급량이 늘어난 키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을,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무작위로 주제를 선정하는 '트렌드 토픽' 베타 테스트에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과거에 폐지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다를 바 없다며 '실검 부활 꼼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검 부활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려는 게 아니냐며, 실검은 여론 조작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여권을 중심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에 양사는 각 서비스가 실검과는 다를뿐더러 '정치'는 추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연이은 맹공에 결국 서비스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포털의 개편은 사실 SNS에 뺏긴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를 보면, 포털에서 뉴스를 접하는 비중은 2017년과 비교해 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SNS를 통한 뉴스 이용은 6% 늘었는데요.
특히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뉴스를 보는 비율이 최근 4년 사이 20%나 늘었습니다.
게다가 실검이 자취를 감춘 사이, 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해외 플랫폼은 각각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트렌드' 메뉴를 통해 최근 이슈를 궁금해하는 이용자들의 대체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포털의 변화로 댓글 문화가 건강해지고 뉴스 플랫폼 이용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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