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코카인 등 마약 5종 투약 혐의
경찰, 2차례 소환조사 뒤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대마 피운 혐의만 인정…코카인 투약 혐의 부인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경찰이 유아인 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군요?
[기자]
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씨는 프로포폴은 물론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과 졸피뎀까지 모두 5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는 지난달 말과 지난 16일 모두 2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특히, 2번째 조사는 21시간에 걸친 밤새 이뤄졌고, 유 씨는 조사를 마친 뒤 할 수 있는 말을 모두 다 했다고 취재진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사에서는 대마를 피운 혐의만 인정하고, 코카인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로포폴과 케타민, 졸피뎀은 의료진 처방을 받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혐의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중독성이 강한 코카인의 경우 투약 시점과 장소는 물론, 입수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유 씨가 기자들이 있다는 이유로 소환조사 일정을 번번이 미룬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지인 4명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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