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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돈 전달한 적 없다" / YTN

2023-05-19 241

’돈봉투’ 이성만 검찰 출석…현역 의원 첫 조사
이성만 "당당하게 조사 임해 결백 밝힐 것"
"녹음파일 불법 유출 의심…여론재판 맞설 것"
"녹음파일들 사이 두 달 간격…의도적 편집"
"송 있을 때 얘기했다"…송영길 관여 여부도 조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이 의원은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의 검찰 공개 출석 현장에는 동료 의원들이 아닌 지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입장문을 준비해온 이 의원은 당당하게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저는 돈 준 사실이 없습니다. 전달한 사실이 없어요.]

이어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녹음파일이 앞서 줄줄이 공개된 데 의심의 시선을 보내며 검찰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대화에서 금품 전달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과,

전당대회 다음 날 이 전 부총장이 이 의원에게 "수금 전달하느라 고생했다"고 말하는 녹음파일은 애초 두 달이나 간격이 있는데 '돈봉투 살포'라는 한 사건과 관련한 것처럼 편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녹음파일들과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이 의원이 지역 본부장들에게 전달할 천만 원을 마련하고, 9백만 원을 뿌리는 데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사에서 이 의원이 관여한 금품 조달 경위와 전달 경로, 대상자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송 있을 때 같이 얘기했다"는 이 의원 발언도 등장하는 만큼 송영길 전 대표 관여 여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특정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힌 '수수 의혹' 현역 의원들도 조사 과정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의원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윤관석 의원 소환조사 일정도 막바지 조율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로 전...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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