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해' 이기영 1심 무기징역...유족 "사형 선고해야" / YTN

2023-05-19 27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의 범죄가 대단히 잔혹하지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돼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선고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오늘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9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3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이기영은 불과 넉 달 사이 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가 나자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 속에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그보다 몇 달 전인 지난해 8월에는 함께 살던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하천에 유기했는데요.

이후 이 여성의 카드로 8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쓴 혐의도 받습니다.

동거인 여성의 시신은 당시 대대적 수색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기영이 직접 범행을 자백한 만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포함한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이 철저한 계획 살인을 벌인 뒤 양심의 가책도 없이 피해자의 돈으로 경제적 이익을 실현할 만큼, 잔혹한 범행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큼,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검찰이 구형한 사형은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면서 이기영의 경우 명백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기영은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죄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반대로 오늘(19일) 선고 전까지, 반성문은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면서 1심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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