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한 대한간호협회가 대규모 연차 투쟁을 벌였습니다.
준법투쟁을 진행해온 간호협회는 '총선 기획단'을 출범하고, 앞으로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입니다.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던 간호사와 학생들은 서울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행진이 끝나면 정리 집회를 거쳐 오늘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참가자들은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협회 측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경 / 대한간호사협회장 :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설계해야 할 여당과 정부가 명백한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5천만 국민을 우롱하고, 62만 간호인들에게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집회에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 등 3만여 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도 그 정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파악해 기동대를 배치하고, 교통 통제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지금까지 큰 충돌이나 사고는 없었습니다.
간호협회가 오늘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은 다시 국회에 재상정되는데요.
대한간호협회 측은 간호법이 국회에서 재의결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오늘 '총선기획단'을 출범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간호법의 취지를 왜곡한 정치인들을 표로 심판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간호인들이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하는 등 합법적인 정치후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간호협회는 채혈이나 초음파 검사 등, 의료법상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아닌 행위를 거절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수술실에서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진료보조인력, 즉, PA 간호사들의 의료행위는 법의 사각지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간호협회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불법진료 신고나 면허증 반납, 연차투쟁 등 단체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아침 조규홍 장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 '당신의 제...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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