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한일, 한미일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오늘 저녁엔 우리 정상 최초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동포와 면담합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가봅니다, 조은지 기자!
대통령실이 '외교 슈퍼 위크'라는 표현도 했는데, 윤 대통령이 일본에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죠?
[기자]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호주, 인도, 베트남 등 7개 나라와 초청국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미국 국빈방문과 1박 2일 일본 도쿄 방문 등 최근 양자회담이 잦았는데,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이후 4개월 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나서게 됐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G7에 가는 건 역대 네 번째고요, 방금 일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히로시마에 머뭅니다.
당장 오늘, 첫날 일정으로 호주 총리, 베트남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저녁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해 동포와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강제 징용 등으로 현지에 있던 한국인 2만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일본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동반 참배하기로 했는데, 그에 앞서 생존한 동포 피해자를 만나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미래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동시에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역대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는 것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결코 닫지 않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21일, G7 의장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합니다.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한, 지난 7일 서울회담 이후 꼭 2주 만이자, 윤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대좌입니다.
한미일 회담도 진행될 예정이죠?
[기자]
다자외교 무대 특성상 일정이 유동적인데, 일본은 21일 열린다고 날짜를 못 박았습니다.
이날 한미일 회담이 유력하게 조율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이로써, 지난해 스페인 ...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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