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두 회사 간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낸 데 이어 미국 법무부가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의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 간 합병이 미국과 한국 간 화물과 여객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약 소송이 제기될 경우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내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고 미국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LA와 뉴욕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들이 계속 진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특정 항공사의 노선 독점을 막고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경쟁 당국의 압박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에서도 두 항공사 기업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냈잖아요?
[기자]
유럽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는 엊그제 새벽, 유럽연합이 예비 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과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습니다.
또 대한항공이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가장 큰 규모의 항공사가 되면 다른 경쟁 업체들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없어 결국, 항공권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측에 오는 6월까지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 조치 방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한 유럽연합의 2단계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3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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