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이성만 소환조사…노웅래 첫 재판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만 의원을 오늘(19일) 소환했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으로서 첫 검찰 조사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이성만 의원은 1시간 반 전인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돈 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짧은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확정되지 않은 피의 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 대해선 시기가 다른 녹취록을 묶어서 편집했다며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 봉투 살포와 관련해 구체적인 행위를 하나하나 확인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경선 캠프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될 정치 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 과정에 이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부시장이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과 함께 돈 봉투 공여자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경우도 수수자 특정 포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재판도 오늘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9일)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선거 자금 등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노 의원은 박 씨로부터 각종 사업과 인허가, 인사 청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 의원은 재판 출석에 앞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노 의원은 "돈을 줬다는 사업가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 씨의 사건이 병합돼 두 사람은 나란히 출석해 재판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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