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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美 소송 검토 / YTN

2023-05-19 367

외신 "美 법무부 합병 막기 위해 소송 검토 중"
"미국 내 여객 운송 경쟁에 해 끼칠 수 있어"
대한항공 "소송 여부 확정된 바 없어"…우려 일축
"경쟁 환경 조성 가능…기업결합 승인 노력 계속"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두 회사 간 합병이 항공 서비스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의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회사 간 합병이 미국과 한국 간 여객과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약 소송이 제기될 경우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내는 첫 사례가 됩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고 미국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LA와 뉴욕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들이 계속 진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미국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에서도 두 항공사 기업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냈잖아요?

[기자]
네, 유럽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는 엊그제 새벽, 유럽연합은 대한항공 측에 예비 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 보고서를 발송했습니다.

이 심사 보고서에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습니다.

또 유럽과 한국 간 화물 운송 서비스 제공하는 데 경쟁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도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유럽경제지역과 한국을 오가는 데 가장 큰 승객과 화물 운송 업체가 되면 다른 경쟁 업체들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없고, 결국 항공권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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