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호투' 키움,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로 두산의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중단시키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한화를 완파하고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선발 안우진은 경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산 정수빈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안우진과 무려 1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터뜨려 선제 타점을 올렸습니다.
안우진은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키움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 찬스에서 러셀이 두산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3회 러셀의 추가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3-1로 앞선 5회, 안우진은 다시 흔들렸습니다.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 한 뒤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
하지만 안우진은 2번 박계범부터 3번 양의지, 4번 양석환을 잇따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투로 불을 껐습니다.
안우진은 6이닝 2실점 탈삼진 7개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서는 러셀이 3타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삼진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었고 첫 타자 삼진 잡고, 두 번째 타자 세 번째 타자,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순위가 낮은데 다 같이 집중해서 좀 올라가야 될 거 같고…."
1회초 롯데 1번 타자 김민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립니다.
김민석의 데뷔 첫 홈런.
롯데는 선발 한현희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완파하고 전날 연장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잠실에서는 LG가 꼴찌 KT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SSG와 NC의 창원 경기, KIA와 삼성의 대구 경기는 비로 연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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