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앞둔 中, 중앙아시아 정상들과 일대일로 논의…伊는 탈퇴?
[앵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의 유럽 교두보 역할을 해온 이탈리아가 탈퇴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일본에서 내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중국 시안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을 초청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틀에 걸쳐 약 20개 양자, 다자 정상회의를 열고 경제와 무역을 비롯한 각 영역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선린우호, 번영을 공유하는 '중국-키르기스스탄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전면적인 협력을 전개하며 양국이 함께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6개국 정상이 지난해 1월 화상을 통해 만난 적은 있지만, 대면 다자 정상회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한 뒤 중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이후 30여년 만입니다.
이번 회의가 열린 곳은 특히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중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일대일로'의 거점 시안이라는 점에서 관련 논의가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중앙아시아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으로 꼽힙니다.
"(일대일로는) 동서양을 연결합니다. 우즈베키스탄처럼 중앙아시아 국가는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중국·러시아 견제에 방점을 찍는 것과 달리 이번 회의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가 그동안 참여해 온 일대일로 사업 프로젝트의 탈퇴 문제를 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이 사업에 참여한 이탈리아는 일대일로의 유럽 교두보로 인식돼온 만큼 중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편, G7 정상회의 결과물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담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타 죽을 것"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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