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9명 송치
유튜브 채널에서 도박 화면 24시간 생중계
카카오톡으로 도박 회원 모집…450억 원 수익
불법 도박을 하는 장면을 24시간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하면서, 조직적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한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8개월 동안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4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유튜브를 불법 도박 사이트로 이끄는 일종의 미끼로 쓴 셈인데,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채널이었나요?
[기자]
유튜브 채널 33개가 범행에 사용됐고,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23만 명에 달하는데요,
경찰이 유튜브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24시간 생중계하면서 도박 사이트를 홍보한 혐의로 일당 9명을 지난달 초 붙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총책인 20대 남성 전 모 씨를 포함한 4명은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고, 나머지 5명도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해서, 8개월 동안 도박 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4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익금은 유흥과 쇼핑,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박 참여와 회원가입 상담 등 범행을 위한 역할 분담이 치밀하게 돼 있었다"면서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사용하면서 홍보 사무실 주소를 이전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를 총괄 운영한 인물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영자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관리한 것으로 보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령 법인 명의로 개설한 계좌가 사이트에서 이용된 것으로 확인하고, 자금 세탁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 회원 천5백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회원들에 대해서도 도박죄뿐만 아니라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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