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힘겨운 전쟁 와중에도 부패 척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대법원장을 구금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1년 넘게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패와의 전쟁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람은 대법원장.
소파 위에 쌓여 있는 달러 뭉치가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금고에도 달러가 들어 있습니다.
[세멘 크리보노스 / 우크라이나 반부패국장 : 현재 대법원장이 구금된 상태이며, 다른 관련자 및 범죄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반부패국은 대법원 지도부와 판사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음모를 적발했으며, 현재 긴급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와중에도 부패 척결에 열심인 것은 만연한 부패 때문입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최근 부패 인식 지수 조사에서 180개국 중 116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가 희망하는 유럽연합, EU 가입 전제 조건 가운데 하나로 유럽연합이 부패 척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9년 집권 이후 뇌물 문화에 맞서 싸우겠다고 공언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러시아 전쟁을 지원하는 서방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부패 척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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