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부터 양산
[뉴스리뷰]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또 KF-21 시제 5호기도 최초 비행시험에 성공하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KF-21, '보라매'가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해 필요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항공기나 함정과 같이 개발에서 최초 생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연구개발 중에 양산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말합니다.
2021년 4월 처음 출고된 KF-21은 2년간의 지상시험을 진행했고, 작년 7월 시제 1호기의 최초 비행 이후 약 200차례 비행시험을 통해 260여개 시험항목 검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초음속 비행과 야간비행 시험,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 성능 검증, 공대공미사일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도 모두 통과했습니다.
이번 '적합' 판정 획득에 따라 내년도 KF-21의 양산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방사청은 앞으로 후속 시험평가를 계속 실시해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KF-21을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KF-21 시제 5호기도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한 시제 5호기는 45분 동안 남해 상공을 비행하고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기인 KF-21 5호기는 앞으로 항공전자 장비 성능 검증에 동원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중급유 시험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6호기가 다음 달 최초 비행에 성공하면 KF-21 시제기가 모두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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