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지난 일요일 민주당 쇄신 의총 때는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자는 당내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의문에는 최종 빠졌는데, 빼자는 의견을 낸 게 이재명 대표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 보도 보시고 당시 왜 빠진 건지 아는기자와 전후상항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의총 후 발표된 쇄신 결의문에 김남국 의원 윤리위 제소가 제외된 데 대한 민주당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돌직구쇼')]
"윤리위에 제소해야한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결의문에 명시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던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빠졌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에 공식 해명도 요구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제가 전체 의원 단체 톡방에다가 '아니 이거 왜 빠졌냐', '우리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한 거냐', '원내대표 해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올리기까지 했었습니다."
결의문 작성에 참여한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진상조사를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나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윤리위 제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사실상 이 대표가 틀어서 빠진 것"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리위 제소가 빠진 것은 의원들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남국의 뒤에 이재명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보이는데 자신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 의원을 제명해야 공범을 면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