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간호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간호협회는 사상 첫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사회 2부입니다.
간호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떤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간호계는 숙원이던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약속을 파기한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간호법을 파괴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호협회는 이와 함께 지난 1923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협회 차원의 집단행동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사상 첫 집단행동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의사협회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파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간호협회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탁영란 / 대한간호협회 제1 부회장 : 면허 범위 내에서 주어진 행위만을 함으로써 준법투쟁을 할 것입니다. 왜냐면 지금 현재 PA(진료보조 간호사)같이 저희 면허 업무 외에 의사 부족으로 인해 전공의들의 일을 대체하고 있는 불법의 행위들이 지금 만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업무 범위 안에서의 철저한 준법 투쟁을 저희가 할 수밖에 없습니다.]
PA 간호사는 만여 명 정도로 전공의 등의 수술 보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업무를 거부할 경우 병원 진료에서의 차질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병원에 고용된 간호사가 준법 투쟁에 참여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대신 면허증 반납 등의 행동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9% 가까이가 '적극적 단체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1인 1정당 가입하기와 간호사 면허증 반납 운동 등에 대한 참여 의사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간호법에 반대해 온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환영할 듯한데, 보건의료연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구성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거부권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있습니다...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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