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거부권에 공방 가열…윤리위 '김남국' 논의 주목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일요일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오늘(16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애초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료계 갈등과 같은 부작용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행 처리에 앞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완강히 거부당했다"며 이제라도 타협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규탄대회를 예고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조정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거부권은 꽉 막힌 정국을 더 막히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재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 기자,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연일 정국을 휘어감고 있는데요.
여야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여야 논의가 뜨겁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이 띄운 진상조사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문제가 쇄신 의원총회 결의안에서 빠진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 국회 차원의 징계, 윤리위 제소를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회피를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내에서 쇄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차원의 징계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는데요.
국회 윤리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오늘(16일) 오후 만나 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을 논의합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사과, 30일 출석 정지 그리고 제명으로 총 4가지로 나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오늘(16일) 첫 회의를 엽니다.
조사단은 일주일에 두 번 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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