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한인 일가족 3명 사망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뉴햄프셔주 졸업파티장에서 또 총기난사가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명이 희생된 뉴욕주 버팔로 총격 1주기를 맞아 "제발 뭐라도 좀 하라"며 의회에 총기규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요일(13일) 오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졸업파티장에서 또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들어온 후드 티 차림의 남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20대 남녀 4명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매튜 바터 / 뉴햄프셔 맨체스터 경찰 간부 : 현재 경찰 수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형사들이 현장에 있고 밤까지 일할 것입니다. 극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지역사회는 총격 사건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개입해야 합니다.]
비슷한 시각, 애리조나주 유마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다쳤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의회가 총기규제를 위해 "제발 뭐라도 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꼭 1년 전 뉴욕주 버팔로에서 10명이 희생된 총격 사건을 상기시키고 지난 1년간 미국에서 650건이 넘는 총기난사로 4만여 명이 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주지사는 버팔로 총격 1주기 추모식에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가 사라지기를 희망했습니다.
[캐시 호철 / 뉴욕 주지사 : 그날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인종주의는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버팔로 시민들은 이날 사랑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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