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부터, 전기요금을 1kWh당 8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전기요금 인상 폭은 얼마나 될까요?
현재 4인 가구 기준 평균 전기요금은 5만7천 원 수준인데요.
정부는 이번 인상으로 월 3천 원 정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평균 6만 원 정도 될 거라는 거죠.
가스 요금도 함께 인상됩니다.
MJ당 1.04원이 올라 4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4천4백 원 정도 더 오르게 됩니다.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지난겨울엔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폭탄'에 힘들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내현 / 헬스장 지점장 (지난 1월) : 수요가 줄어드는 상태에서 공공요금이 올라간다고 하면 저희한테는 운영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부담은 상당히 많이 크죠. 불안한 것도 많이 크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석병훈 교수 :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올라가면 시차를 두고 당연히 외식비라든지 서비스요금은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최근에 안정세로 접어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게다가 올여름 무더위, 에어컨의 계절이 돌아오죠.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인상된 전기요금에, 후폭풍으로 우려되는 물가 상승까지.
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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