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가상화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 활동 중 코인 거래를 한 것은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의 뒷북 대응을 지적하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오후에 탈당계를 낸 김 의원이 추가로 입장을 밝혔네요?
[기자]
네, 김남국 의원은 오늘(15일) 아침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가상화폐 투자가 입법 로비와 연관이 있다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재차 부인했습니다.
다만, YTN 등이 보도한 상임위 활동 중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몇천 원 정도 소액 거래였고 구체적 시간 등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금액이나 액수와 관계없이 잘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YTN이 보도한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도중 코인 거래 규모 등은 언급되지 않아 여전히 의문점이 남습니다.
어제 탈당한 이유에 대해선 자신의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는데, 당의 진상조사를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라면서 당에서 요청한 자료도 대부분 다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열렸던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는 김 의원의 자진 탈당과 지도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 탈당과 관계없이 진상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진 의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김 의원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당 차원의 기구까지 꾸린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도 김 의원 의혹을 고리로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이 만약 끝까지 버티면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켜보기만 하고 제대로 된 대응을 안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법정을 오가는 신세라 김 의원 사퇴 여부 결정을 회피하는 거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의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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