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대 문명의 역사를 간직한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권고받았다는 소식, 지난 금요일에 전해드렸는데요.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가 확정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살펴봤습니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계기로 준비한 연속 기획 보도, 박종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인 전북 익산의 미륵사 터입니다.
이곳 미륵사 터와 백제 왕궁리 유적에는 지난 한 해 73만 명이 찾았습니다.
유산 등재 전인 2014년에 43만 명이 찾은 것에 비하면 70%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 4월까지 벌써 35만 명이 찾아 연말에는 100만 명가량이 방문할 전망입니다.
세계유산 등재 후에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민두희 / 익산 세계유산 보전관리 주민협의회 이사장 :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고) 주말에는 여기 차를 댈 수가 없어요. 쉽게 이야기해서 음식점이라든가 상가라든가 많은 도움을 받고 경제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하겠습니다.)]
경제적 효과에 더해 익산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 세우는 데에도 세계유산 등재의 공이 큽니다.
공주와 부여 중심의 백제 역사에 익산이 백제 왕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겁니다.
[조선영 / 익산시 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 : 공주와 부여만 백제 왕도로 인정을 받고 있었고 익산은 변방이었죠. 익산도 당당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백제 왕도로서 인정을 받은 거죠.]
금관가야 즉,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왕궁터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유적지입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1,500년 이상의 것으로 보이는 접시와 작은 단지 등 유물들이 나옵니다.
이 유적지는 고대 가야 고분의 주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는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됩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다른 세계문화유산처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의 역사가 재조명받을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김지연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략)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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