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박 3일 동안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가 핵심 일정입니다.
독일, EU 정상회담 등도 줄줄이 잡혔는데, 우크라이나 지원이 논의될지 관심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통령의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은 역대 네 번째로 호주, 인도 등과 같이 초청국 자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의 중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에 나섭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 의장국이 중점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에 대해 토론합니다.)]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라는 주제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한일 정상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사상 첫 공동 참배와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마지막 날인 21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회담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던 프놈펜 공동성명 발표에 이어 세 번째인데,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공조가 핵심 의제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여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미일 안보 협의체 발표나 새로운 공동 성명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상호 조율한 내용을 세 나라가 각자 발표한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현재로는 계획에 변동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G7 회의를 전후로 또 다른 정상회담도 줄줄이 이어집니다.
오는 17일에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문하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이, 21일엔 귀국하자마자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이튿날에는 EU와의 정상회담이 잡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느 수준까지 논의될지가 관건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촬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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