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했다. 가상화폐(코인) 투자가 논란이 된 지 9일 만이다. 당 지도부는 탈당으로 당 자체조사와 윤리감찰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의원총회에서 반발이 나와 계속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총에선 이재명 당대표 책임론까지 터져나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의 뜻을 밝혔다. 다만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지난 일주일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후 2시쯤 탈당계를 접수시켰다. 당헌·당규에 따라 탈당계가 접수되는 즉시 당원 자격은 소멸한다. 대다수 당 지도부 구성원들은 김 의원의 탈당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의 징계절차를 무력화시키는 건가.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절대로 수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금까지 당이 나서서 당내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논란을 비롯해 최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서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급작스레 탈당한 김 의원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김남국 의원이 이용 거래소 ▶전자지갑 ▶거래 코인 종목·수입 등 일부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탈...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237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