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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러 최정예 부대 퇴각·영토 수복"
러 용병 수장, 러시아군 맹비난…내분 조짐
러 "장거리미사일 제공 英 결정, 극도로 적대적"
中, 우크라·러 등에 특사 파견…중재 본격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서 대반격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용병 수장이 러시아군을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내분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에 특사를 파견해 본격적인 우크라전 중재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근방에서 전투를 벌이며 영토를 되찾는 동영상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 최정예 부대로 불리는 72자동소총여단을 퇴각시키고 여의도 면적의 2.7배쯤 되는 영토를 수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대반격에서 승리한 데 고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점령군들은 이미 심적으로 패배를 각오하고 있습니다.]
최근 9달 동안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공방전을 벌여온 러시아군과 용병대 사이에 내분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용병 수장이 비난의 화살을 러시아군으로 돌렸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 측면과 전방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정보 상황을 미화하려는 러시아 국방부의 시도는 큰 비극으로 이어질 겁니다.]
러시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우크라이나 손에 쥐어준 영국에 대해 적대 조처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스톰 섀도 사용에 따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에 특사를 파견해 본격적인 우크라전 중재 행보에 나섭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오는 15일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폴란드,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을 방문합니다.]
중국은 정전과 평화협상 개시, 사태 악화 방지 등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 편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이 평화협상의 토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숩... (중략)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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