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술값이 부담돼 뇌물을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설 무렵에 남욱 변호사가 요구하지 않은 2천만 원을 가져와 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재작년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담은 뇌물 3억5천여만 원과는 별개의 금액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이 술만 먹으면 자신 앞으로 술값을 달아놔 2010년에만 4천에서 6천만 원이 돼 부담됐다며 남욱 변호사가 가져온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앞선 검찰 수사에서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각각 천만 원씩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오늘 재판에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를 두고 김 씨 사무실에 가서 천만 원씩을 여러 차례 전달한 적이 있어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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